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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뚝밸로 : 포스타입 채널

 

내려간 만화들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긴 하지만.. 지인이 물어보기도 했고.. 어째 서성거리는 사람이 있는 것 같으니까.. 

만화는.... 잘 모르겠습니다. 낙서로 그린 것 몇 개 쯤은 올라올겁니다.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 라고 믿으면서 그려봐도 예전같은 작업 속도가 나오지 않고 그만큼 재미있는 작품이 나오는 것도 아니네요. 정말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게 완전한 이유는 아니겠지만 완성이 어렵네요

그래도 낙서 식으로 그린 만화랑, 그림은 계속 그리겠죠.. 아무도 보지 않아도 그림을 그리는 게 내 팔자구나.. 그렇게 느꼈습니다. 최근 악기를 사보거나, 다른 장르를 시도해보려했지만 결국 돌아오게 되더라구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예술에 대한 자존심을 버리는 편이 좋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작품을 좋아했던 분들을 좀 더 살갑게 대하는 편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낙서 형식으로 2차 창작을 그리다보니.. 나름 좋은 반응을 받았는데, 무뚝뚝한 창작자가 인기있는 만화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 것도 아닐지라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우스우신가요? 전 제가 우습네요... 어쨌든..

솔직히 죄책감은 없네요! 예전에 만화는 이제 그만 그리겠습니다! 라고 말한 적도 있고.. 그렇다고 그 뒤로 사람들에게 명작이네요~ 소리를 들을 만한 것도 만들어내진 못했으니까요. 적당한 예의일 뿐입니다. 

술을 마셔서... 말이 길어질 것 같으니까 이젠 끊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